첫 실전 피칭 구대성, 2이닝 무실점 호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5 07: 46

역시 한 수 위였다. 최근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 협상에 한창인 베테랑 좌완 투수 구대성(37.뉴욕 메츠)이 올 시즌 첫 실전피칭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구대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현대 유니콘스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현대의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구대성은 1회 2사 후 우타자 이택근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7타자를 상대로 정수성 등에게 삼진 3개를 뽑아냈다. 2이닝 동안 29개를 투구했고 최고 볼스피드는 135km였다. 구대성은 최근에 새로 익힌 스트레이트 체인지업을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 현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구대성의 볼을 상대했던 현대 타자들은 "볼스피드는 아직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의 움직임이 좋았다. 특히 볼을 최대한 감췄다가 던지는 투구 폼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등판 후 구대성은 볼 스피드부터 기록원에게 묻고 '135km'를 확인 하고는 "지금 이 시기에 그 정도면 괜찮다. 20일 남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까지는 140km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구대성은 지난해 8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을 때는 93마일(150km)까지 나왔고 빅리그에서는 90마일(145km)까지 볼 스피드를 기록했다. 구대성은 이날 청백전에서 자신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낸 포수 이택근에게 '잘 쳤다'며 10달러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구대성은 경기를 마친 후 20일간 함께 훈련한 선수들 및 현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구대성은 16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 있는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현대 캠프를 떠난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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