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국왕컵 결승 진출을 눈 앞에 두고 1골차로 분루를 삼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4골 퍼레이드를 벌여 레알 사라고사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일 치른 원정경기에서 1-6으로 대패한 탓에 1.2차전 합계 5-6으로 결승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지난 2003년 이후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정상을 목표로 이번 경기에 베스트 일레븐을 총출동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1차전 대패를 만회하기란 쉽지 않았다. 의지는 대단했다. 특히 브라질 삼바축구의 위력은 홈구장을 들썩이게 하기 충분했다. 전반 1분만에 브라질 출신 풀백 시시뉴의 선제골로 손쉽게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는 4분 호비뉴, 9분 호나우두의 골까지 경기 시작 10분도 채 안돼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후반 15분 대포알 프리킥을 상대 골망에 꽂아 4-0으로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 골만 더 얻어내면 1.2차전 합계에서 동률을 이뤄 결승 진출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기회는 있었다. 경기 막판 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빗 베컴은 문전으로 크로스를 건넸고, 볼은 지네딘 지단을 향했다. 하지만 지단의 발을 떠난 볼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4골을 내준 레알 사라고사는 더 이상 실점을 허락하지 않은 채 골문을 잠궜고, 결국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마드 등 '대어'를 잇따라 잡는 데 성공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레알 사라고사는 데포르티보-에스파뇰 승자와 대회 패권을 놓고 일전을 치르게 됐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 마드리드, 4-0 대승으로도 국왕배 결승행 좌절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5 07: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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