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들, <내 인생의 스페셜>의 비하 내용에 발끈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6.02.15 09: 21

MBC 월화미니시리즈 (극본 박경수, 이천형, 노은정/연출 이재원)이 소방공무원을 비하하는 내용을 방송해 소방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일부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3회분에서 강호(김승우 분)의 주점에서 일하는 호성(최상학 분)은 판매고를 정리하면서 “소방 점검을 나와서 양주 3병을 공짜로 마시고 갔다”고 강호에게 보고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 장면을 지켜 본 한 시청자(ID: KJH119)는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직업을 소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KJH119’는 “왜 하필이면 소방점검을 드라마 내용에 넣었는지 궁금하다”며 “지금도 국민을 위해 화재현장과 재난 현장에서 희생 봉사하는 소방공무원으로 너무 화가 났다”고 시청 소감을 남겼다. 이 시청자는 이어 “내용상 매출이 맞지 않는 상황을 연출하려면 굳이 소방점검을 거론하지 않고 그냥 관공서에서 점검 나왔다고만 해도 될텐데 소방점검을 딱 집어서 한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청자(ID: NFIREMAN)도 자신이 소방관이라고 밝히면서 “요즘 화재로 어린이들이 많이 희생돼 어린이 소방안전교육과 주택화재 특별대책 등 연일 출동과 예방, 방호업무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소방관을 비하해 대한민국 소방관들을 분노케 했다”고 항의했다. 특히 이 시청자는 차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자의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14일 4회분에서는 정형석(신성우 분)과 백동구(성지루 분)가 타고가던 자동차가 고장을 일으키자 돈을 주고 구급차를 타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에 부산에서 근무하는 한 소방관(ID: SCOTT7913)은 “119 구급대는 절대 시민들에게 돈과 같은 금품 등으로 양심을 팔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시청자는 형석과 동구가 탄 구급차가 119 구급대가 아닌 민간 사설 구급차였지만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 시청자는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입장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시민들에게 나쁜 이미지가 생기지 않도록 좀더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박준범 기자 pharos@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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