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감독, "국민들께 사죄한다"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6.02.15 19: 16

이현승 감독이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 1인 시위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영화인을 대표해 사과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배우 황정민과 함께 11번째 1인 시위 주자로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앞에 섰다. 1인 시위 시작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이 감독은 "한국 영화가 잘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장 스태프의 처우개선 노력이나 영화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시도하지 못했다. 이는 영화계 문제를 돌아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밝힌 뒤 "영화는 국민들의 지지와 힘이 없다면 만들어 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국민들게 사죄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조사대상의 절반 정도만이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인터넷을 중심으로 영화인들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감독의 발언 이후 황정민은 1시 반부터 현장에 모인 300여명의 시민들에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란 말로 시위를 시작하였다. '한국영화! 스크린쿼터와 관객여러분이 만듭니다. 스크린쿼터를 지켜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황정민은 일종의 '침묵 시위'를 벌였다. 취재진의 다양한 질문에도 '배우로서 연기를 열심히 할테니 긍정적으로 봐달라'는 정도로 짧게 답하며 '침묵'으로 스크린쿼터 사수 의지를 보였다. 강성곤 기자 sunggon@osen.co.kr 이현승 감독이 시위에 앞서 마이크를 잡고 국민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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