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 5전 6기' 안준호, "올 최고 수비였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5 22: 17

"모든 선수들이 올 시즌 최고의 디펜스를 펼쳤습니다". 원주 동부만 만나면 고개를 숙여왔던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경기서 속시원하게 5연패에서 탈출한 뒤 모든 면에서 잘 맞아들어갔다면서 "굿"을 연발했다. 안 감독은 동부전(79-66승)을 대승으로 장식한 뒤 인터뷰석 자리에 앉자마자 "선수들이 투혼을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힘차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감독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데다 주전 센터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빠져 난감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끈끈한 응집력을 발휘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삼성은 동부를 상대로 지난해 2월6일 이후 첫 승리를 따냈다. 올시즌에는 4전 전패를 당해왔던 터라 이날 승리로 안 감독의 입은 귀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또 지난 12일 최하위 인천 전자랜드에 승리하긴 했지만 서장훈 스스로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다"라고 털어놓듯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그 전까지는 4연패로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안 감독은 선수들이 이러한 위기를 딛고 굳은 결의를 보여 값진 승리를 낚았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동부전 연패를 끊어보자고 투지를 보였다"면서 "올시즌 최고의 디펜스를 펼쳤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은 이날 새 용병 쉘리 클락이 골밑을 맡아 동부 자밀 왓킨스와 조셉 쉽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등 강력한 수비망을 펼쳐 1쿼터를 27-13으로 크게 앞섰고 3쿼터 막판에는 24점차로 크게 벌리기도 했다. 최근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던 삼성에게는 동부전 연패 탈출은 의미가 깊다. 동부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이기 때문에 천적 관계를 일찍 탈피해야 했던 것. 안 감독은 "동부는 플레이오프가서도 만날 것이기 때문에 자칫 동부 콤플렉스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오늘 승리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 감독은 또 "그동안 양경민 등에게 외곽포를 쉽게 허용해 동부만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는데 오늘은 이를 잘 해결했다"면서 동부전 필승 비책을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잠실체=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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