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발 중 최대어급으로 평가받고도 '미아'로 전락할뻔한 제프 위버(30)가 결국 LA 에인절스행을 확정지었다.
LA 타임스와 AP 통신, LA 에인절스 공식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위버가 에인절스 입단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1년간 840만 달러. 여기에 인센티브 60만 달러가 옵션으로 추가된다'라고 전했다. 위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원 소속구단 다저스와 협상할 때 '4년간 4000만 달러'를 부른 점을 고려하면 대폭 '양보'한 셈이다.
850만 달러는 위버의 지난해 연봉(935만 달러)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보라스와 위버는 케빈 밀우드(텍사스)를 '모델 케이스'로 상정하고 계약을 강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밀우드는 FA 자격을 획득했음에도 만족할 조건을 듣지 못하자 2년 내리 1년계약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에 오른 뒤, 텍사스와 5년간 6000만 달러 계약을 끌어냈다.
지난 1999년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 데뷔한 위버는 다저스에서의 지난 2년간 실질적 에이스 노릇을 해냈다. 특히 2년간 총 444이닝을 소화했고, 27승(24패)을 따내 '이닝이터'의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냈다.
에인절스 역시 위버를 비교적 싼 값에 데려오면서 제로드 워시번(시애틀)과 폴 버드(클리블랜드)가 빠져나간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에인절스는 에이스 바르톨로 콜론에, 위버-존 랙키-어빈 산타나-켈빔 에스코바로 선발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겨울 '5선발용'으로 영입한 헥토르 카라스코는 불펜으로 옮길 게 유력해졌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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