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WBC 미국팀서 탈락하고 멕시코서 재도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6 06: 30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일으킨 '나비 효과' 때문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프랜차이즈 3루수 에릭 차베스(29)가 "미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에서 탈락했지만 멕시코 대표팀에서라도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차베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록 미국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지만) WBC에 뛸 찬스는 남아 있다"고 밝혀 멕시코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차베스는 미국 출신이지만 아버지 세사르는 멕시코 태생이다. 또 조부모가 모두 멕시코 출신이다. 또 차베스는 '스페인어를 전혀 모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노마 가르시아파러(실제론 WBC 불참)도 스페인어를 못하지 않느냐. 또 오클랜드 팀 동료인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사가 멕시코 대표팀에 있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미 미국 대표팀에 뽑힐 때 참가를 허락했으므로 막을 명분이 약하다는 것. 한편 차베스는 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벅 마르티네스 미국 대표팀 감독의 30인 엔트리 공식 발표에 앞서 이미 탈락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마르티네스는 3루수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치퍼 존스(애틀랜타)를 선택했고 차베스는 이를 흔쾌히 이해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차베스는 "왜 로드리게스가 마음을 바꿨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언급,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과 WBC 불참 사이에서 줄타기하다 최종적으로 미국 대표팀을 택한 로드리게스를 은근히 겨냥했다. 따라서 차베스가 멕시코 대표로 WBC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미국 대표팀 탈락자가 멕시코 대표로 구제되는 기묘한 희극'이 발생하는 꼴이 된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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