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는 빠졌지만 여전히 신시내티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신시내티 캠프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훈련을 했습니다. WBC에도 잘 갔다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전격적으로 방출대기 조치를 당하면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봉중근(26)은 16일 의외로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봉중근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는 물음에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계약을 맺지는 않았다"면서 "스프링캠프도 예정대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들어간다. 오늘도 신시내티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또 "신시내티 부단장인 딘 테일러로부터 방출대기를 통보받았다. 테일러 부단장은 '크게 신경쓰지 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잘 다녀오라'고 말했다. 18일 한 번 더 피칭을 하고 일본 후쿠오카 대표팀 전지훈련 캠프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봉중근에 따르면 신시내티 구단은 WBC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봉중근에 대한 배려로 아직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특별대우를 해주며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갖도로 했다고 한다. 이날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캠프에서 50여 개를 던진 봉중근은 "오늘은 특별히 제구력이 괜찮은 게 마음에 들었다. 볼 스피드를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겨울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때보다 빨라진 것 같다"며 구위에 만족해 했다. "WBC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빅리그 복귀의 기회는 올 것"이라는 봉중근은 "올해는 무조건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서는 내년 시즌 복귀 가능성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는 질문에 봉중근은 "가볍게 생각하고 올해 빅리그에 못가면 한국 복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는데 의외로 반향이 컸다. 에이전트인 (이)치훈이 형한테도 괜한 소리를 했다고 혼이 났다"며 아직까지는 국내 프로야구 복귀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