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붉은악마 전(前) 운영진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표팀의 특정 선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 이에 따른 사회적 이슈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붉은악마측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는 즉각 현 대의원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표명했다.
국가대표 축구팀 서포터스 클럽 붉은악마는 공지사항에서 "지금껏 대표팀의 구성원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일이 없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직 운영진 등의 발언은 사견으로서 붉은악마 대의원회 및 대부분의 소모임은 이에 대해 정리된 입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한 라디오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초대 붉은 악마 고문 신동일 씨와 운영위원 양원석 씨를 두고 말하는 것으로 이들은 대표팀 공격수 박주영(21.FC 서울)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홍명보(37) 코치는 "특정선수(박주영)에 대한 과도한 비판은 대표팀 사기뿐 아니라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제해 줬으면 한다"고 이례적으로 우려를 뜻을 전했다.
붉은악마는 또한 이러한 발언을 한 전 운영진과는 최근 어떠한 교류도 나눈 적이 없었지만 일부 매체에는 사실과 달리 발언자들이 붉은악마의 현 운영자인 것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누구나 가입가 탈퇴가 자유롭다는 붉은악마는 "운영진을 거쳐간 많은 회원 중 현재 대의원회와 교류가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들의 발언이 '붉은악마의 입장'처럼 포장되거나 이해되는 것은 A라는 포털사이트 가입자가 어디에서 입장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 'A사의 입장이다'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붉은악마는 대표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각 개인에 대한 평가를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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