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익을 올린 축구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스포츠 컨설팅업체 델로이트가 16일(한국시간) 조사, 발표한 바에 의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2004~2005 시즌 2억 7570만 유로(약 3201억 원)을 벌여들여 2억 4640만 유로(약 2861억 원)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델로이트가 지난 1998년 처음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가장 부유한 축구팀으로 올라섰다. 델로이트 관계자는 "데이빗 베컴과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한 것이 지난해보다 17%나 수익이 증가했고 자체 수익구조를 변화시키면서 불과 4년만에 수익이 배로 늘어났다"며 "플로렌티나 페레스 회장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두 끌어모으는 갈라티코 정책이 수익 증가에 있어서 필요조건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구단의 재정상태를 바꾸게 하는 데 윤활유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탈리아의 AC 밀란이 2억 3400만 유로(약 2717억 원)로 지난해와 같은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2억 2940만 유로(약 2663억 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4위였던 잉글랜드 첼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2억 2080만 유로(약 2563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스페인 FC 바르셀로나가 2억 790만 유로(약 2414억 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1억 8950만 유로(약 2200억 원), 잉글랜드 리버풀이 1억 8120만 유로(약 2104억 원)를 기록한 가운데 이탈리아 인터 밀란이 1억7720만 유로(약 2057억 원)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졌고 잉글랜드 아스날은 1억 7130만 유로(약 1989억 원)에 그치며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델로이트는 또 상위 20개 구단의 수익 총계가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억 유로(약 3조 4829억 원)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델로이트의 이번 보고서는 프랑스 및 독일 구단의 수익이 향후 몇 년 내에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델로이트 관계자는 "향후 몇 년 내 방송중계 계약에서 많은 돈을 거둬들이면서 프랑스와 독일 구단의 수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으로 10억 유로(약 1조 1610억 원) 이상이 스타디움 개조에 쓰이면서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구장사용료 수익이 더욱 증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