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방성윤이 경기 도중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출장이 불가능해져 서울 SK에 일대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정작 SK는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방성윤이라는 중요한 축이 무너졌지만 인천 전자랜드에서 데려온 문경은이 펄펄 날고 있는데다 전희철도 무릎 부상에서 완쾌됐기 때문. 방성윤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쿼터 중반 상대 센터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를 수비하다가 몸이 뒤엉키면서 오른쪽 어깨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자기공명 단층촬영(MRI) 결과 오른쪽 어깨와 가슴을 이어주는 대흉근이 파열된 것으로 밝혀 졌고 정밀 진단 결과 최소 45일에서 2달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달이라면 다음달 26일까지 계속될 정규리그 출장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 활약도 힘든 상황. 그나마 45일 휴식이라면 플레이오프에 나올 여지는 있다. 하지만 정작 김태환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고비가 될 이번 '대형 사건'에 대해 침착하게 대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미 부상은 일어난 것이고 돌이킬 수 없는데 발만 동동 구르면 뭐할 것이냐"며 "그나마 전자랜드에서 이적해온 문경은이 있고 전희철도 살아나고 있어 다행이다. 특히 전희철의 무릎 부상이 열흘 전부터 완쾌돼 그래도 임재현 문경은 전희철을 잇는 베스트 5 라인업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옥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SK로서는 문경은이 노장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다. 최근 3점슛 감각이 살아나며 SK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았지만 방성윤, 전희철과 번갈아가며 출전할 수 없고 계속 전희철과 짝을 이뤄 나와야 하기 때문에 출장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지탁 SK 홍보과장은 "최근 문경은의 출장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하나도 힘든 것을 모르겠다고 말한다"며 "방성윤이라는 큰 축이 무너졌지만 전희철과 문경은이 건재하고 식스맨급 포워드도 언제든지 출격 준비 중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정규리그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엉덩이를 다친 용병 포워드 데이먼 브라운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LG전 4쿼터에서 엉덩이를 다쳤던 브라운은 검사 결과 왼쪽 대퇴부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고 근육이 부은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운은 16일 열리는 부산 KTF전에 정상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문경은(오른쪽)과 전희철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