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정부가 2006 독일 월드컵 기간에 한해 소음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환경부 장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독일의 유력 일간지 의 일요일판 인터뷰에서 독일 월드컵 기간 중에 독일의 각 주와 시에 소음규제를 완화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경기는 보통 밤 11시에 끝나고 16강전 이후부터는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등이 이어질 경우 자정까지 경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밤 10시까지만 야외에서의 소음이 허용되는 독일 환경법에 저촉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월드컵 경기를 유치한 12개 도시는 표를 구하지 못한 축구팬들을 위해 경기장 바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어 소음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 단잠을 자려는 독일 국민들의 무더기 소송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가브리엘 장관은 "축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월드컵 유치도시가 야외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는 발상은 너무나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외에서의 소음을 금지하는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 월드컵 유치국으로서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월드컵 기간에 한해 규제를 풀 것임을 시사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