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종의 미', 세계 6위 멕시코 깼다
OSEN U05000343 기자
발행 2006.02.16 14: 45

한국 축구대표팀이 장기 해외 전지훈련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6위의 강호 멕시코여서 더욱 값졌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빙모상으로 핌 베어벡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16일 오후 12시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이동국이 터뜨린 행운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달간 해외 전훈에서 한국은 9경기(미국과의 비공식 연습경기 포함)에서 5승1무3패를 기록했다. 공식 A매치에서는 3승1무3패로 균형을 이룬 채 전훈을 마무리 짓고 오는 22일 시리아전(아시안컵 2차예선)을 맞게 됐다. 지난 2002년 1월 북중미 골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역대 전적에서 4승2무5패를 기록했다. 최근 전적은 2승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스리톱(3-top)에 왼쪽부터 정경호-이동국-이천수, 중원에는 김남일과 이호 등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김두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좌우 풀백에 김동진과 조원희, 중앙 수비수에는 최진철과 김진규, 골문은 이운재가 지켰다. 이날 경기는 전훈을 마무리짓는 경기로 사실상 베스트 멤버에 가까운 선수들이 투입됐고 이와 함께 최종 테스트 성격도 띄었다. 이에 그라운드를 밟은 11명의 선수들은 확실한 눈도장을 받기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 6만4128명의 앞에 선 한국은 멕시코의 빠른 좌우 공격에 경기 초반부터 애를 먹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 루이스 페레스에 슈팅 찬스를 내주는 등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행운이 찾아왔다. 멕시코의 주전 골키퍼 오스왈도 산체스가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해 결승골을 뽑아낸 것. 이동국은 전반 13분 이천수의 프리킥 슈팅을 막아낸 멕시코 산체스 골키퍼가 골킥을 하려고 볼을 길게 내준 틈을 타 쏜살같이 달려들어 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이 이번 해외 전훈에서 터뜨린 2호골. 이동국은 이어 미드필드까지 깊숙히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등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고, 전반 34분에는 정경호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으로 향하는 발리슛을 날리는 등 위협적인 슛을 여러 차례 날렸다. 한국은 득점 이후 좌우 풀백 김동진과 조원희가 김남일, 이호가 이루는 미드필드진과 유기적인 호흡을 맞추면서 강하게 전방위적으로 압박, 효율적으로 멕시코를 압박해 주도권을 잡았다. 오른쪽 공격을 맡은 이천수는 폭넓은 활동 반경을 보이면서 후반 7분과 9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맞닥뜨리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미드필더 김남일, 이호가 적재적소에 전방으로 찔러주는 등 공격수들간의 호흡이 척척 맡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한국 선수가 넘어지더라도 볼을 아웃시키지 않고 승부에 집착한 멕시코의 적극적인 공세에 주춤했다. 멕시코의 좌우 공격이 간간이 위협적이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6분 멕시코에 왼쪽 크로스를 내줬고 이어 볼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멕시코 공격수에 연결되면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허용했지만 이운재의 감각적인 선방으로 최대 위기를 모면,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지휘봉을 잡은 베어벡 코치는 앞서 후반 33분에는 이동국을 빼고 조재진, 후반 37분에는 김두현 대신 김상식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9일 대표팀 전적 △로스앤젤레스 한국 1(1-0 0-0)0 멕시코 ▲득점= 이동국(전반 15분.한국) ■한국 출전 선수 ▲GK= 이운재 ▲DF= 김동진 김진규 최진철 조원희 ▲MF= 김남일 이호 김두현(후반 37분 김상식) ▲FW= 정경호 이동국(후반 33분 조재진) 이천수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이동국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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