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MBC에 대한 애정 당부하며 눈물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6.02.16 15: 49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손석희 전 아나운서 국장이 퇴임 기자회견에서 MBC에 대한 애정을 당부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5일 MBC의 사표 수리로 MBC를 떠나게 된 손 전 국장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손 전 국장은 시종일관 TV와 라디오에서 보여줬던 이미지 그대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살다보면 많은 계기들이 있는데 이번이 내게는 마지막 계기인 것 같다”며 담담하게 퇴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 전 국장은 ‘MBC를 떠나 대학을 선택한 이유’, ‘방송 생활에 대한 회고’, ‘교수로서 각오’, ‘향후 방송활동’ 등 퇴임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하지만 손 전 국장은 기자회견이 끝나기 바로 직전 마지막 부탁의 말을 남기다가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손 전 국장은 “마지막 부탁이 있다면 진심으로 MBC에 좀 더 애정을 가져달라”며 “MBC 만큼 애정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나 방송사가 또 있는가라고 생각한다”고 MBC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 전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MBC는 한 사람이 나간다고 해서 어려움이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늘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극복해 왔던 튼튼한 조직이다”고 깊은 애사심을 표현했다. 또 ‘MBC가 변화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MBC는 외부로부터 침해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경직된 조직이 아니다. 최근 PD수첩이 방송될 수 있었다는 것도 바로 MBC의 장점에서 비롯됐다”며 시청자들이 MBC를 이해하고 지켜줘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손 전 국장은 MBC를 떠나는 것을 정치권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으며 “안갑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선택의 문제’라는 단어를 인용하며 “200% 틀립니다”라고 다시 한번 정계에 진출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정보학부 학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손 전 국장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함과 동시에 현재 맡고 있는 MBC 라디오 과 TV 토론프로그램 을 계속해서 진행한다. 박준범 기자 pharos@osen.co.kr MBC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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