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선수들, 정말 너무 합니다. 서로 동업자 정신만 있었더라도 불행은 없었을 텐데 말이죠". 서울 SK의 사령탑인 김태환 감독이 전 소속팀인 LG 선수들에 대해 원망섞인 비난을 던졌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부산 KTF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리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LG 선수들은 동업자 정신이 너무나 부족하다. 같은 선수 입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부상을 입히느냐"며 "특히 LG 용병들의 플레이 때문에 우리가 고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LG와의 경기에서 방성윤은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와 경합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김 감독은 "알렉산더가 방성윤을 누른 뒤 뒤엉킨 상태에서 방성윤을 뒤로 젖혔고 이 때문에 가슴에 부상을 입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SK는 실제로 올 시즌 부상 선수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시즌 직전 지난해 KTF에서 뛰었던 용병 게이브 미나케를 영입하며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지난해 10월 30일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올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공교롭게도 미나케가 다친 경기도 LG전이었다. 김 감독은 "당시 미나케가 덩크슛을 하기 위해 점프를 했다가 LG의 헥터 로메로가 미는 바람에 뒤로 넘어졌고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왼쪽 무릎이 완전히 탈골됐다"며 "이번에도 방성윤을 다치게 한 장본인이 용병 알렉산더다. LG 용병 플레이가 너무 심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방성윤이 워낙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교통사고를 보더라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도 전치 2~3주를 받지 않느냐. 의사가 1달 보름에서 2달을 휴식하라고 했다고 하니 길어도 4주 정도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조기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한편 방성윤의 공백으로 문경은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방성윤이 빠진 것을 전부 문경은에게 부담지우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김기만 같은 식스맨들에게 고르게 부담을 분배해야지, 어느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기대는 것은 좋은 경기 운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잠실학생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