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과 더불어 미국인들의 영웅인 배트맨이 이번엔 오사마 빈 라덴의 엉덩이를 걷어 찬다. 그것도 여러 번. 지난해 브르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랭크 밀러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원더콘 만화 박람회에 참석해 '홀리 테러, 배트맨(Holy Terror, Batman)'이란 제목으로 새 배트맨 시리즈 만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빈 라덴은 이슬람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를 이끌고 있고 2001년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되어 현재 미 정부로부터 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인물. 프랭크 밀러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때의 일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기 때문에 이를 상기시키기 위한 일종의 '선전물(Propaganda)'로 이번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시나리오 집필 이유를 들었다. 배트맨이 오사마 빈 라덴 같은 실제 인물을 악당으로 설정하고 대결을 벌이는 것인 이번이 처음. 그간 배트맨은 조커, 펭귄맨, 캣 우먼, 리들러 등 허구적 악당들과 맞서왔다. 그동안 만화로 먼저 출간된 후 영화로 제작되던 배트맨 시리즈를 볼 때 곧 극장에서 배트맨이 빈 라덴을 쫒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곤 기자 sunggon@osen.co.kr 사진>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의 한 장면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