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의 대안으로 박찬호를 선택했는데'... 텍사스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기자로 변신한 T.R. 설리번은 1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랜디 존슨과 로저 클레멘스 영입에 실패한 뒤 박찬호를 에이스로서 영입한 것이었다'고 텍사스행 배경을 공개했다. 설리번은 '텍사스는 1998년 릭 헬링 이후 2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98년 겨울엔 랜디 존슨을, 99년 겨울엔 클레멘스 입단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후 2001년 겨울 박찬호와 5년간 6500만 달러짜리 계약을 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박찬호는 계약 확정 뒤 "텍사스가 나에게 오퍼를 준 유일한 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슨은 98시즌을 휴스턴에서 마친 직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텍사스 대신 애리조나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또 1999시즌 이후엔 뉴욕 양키스와 클레멘스 트레이드를 시도하다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초특급 에이스 영입이 잇달아 무산되자 대안으로서 당시 FA 투수 최대어였던 박찬호를 '모셔온' 셈이다. 그러나 설리번도 언급했듯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극악의 성적을 냈고 저주와 조롱의 대상이 됐다. 결국 지난해 박찬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시키는 것으로 일단락되긴 했으나 톰 힉스 구단주는 "다시는 투수에게 장기계약을 해주지 않겠다"는 말로 아픔을 표현했다. 그러나 힉스는 채 반 년도 지나지 않아 지난 겨울 FA 케빈 밀우드와 5년간 6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설리번은 "'(아메리퀘스트 필드가 타자친화적으로 소문났지만) 나는 야구장을 상대로 던지지 않는다. 다른 투수들보다 잘 던지는 게 내 임무'란 소신을 피력한 밀우드에게 힉스가 호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텍사스 시절의 박찬호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찬호는 존슨-클레멘스 대안이었다', 텍사스 홈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7 08: 13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