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아이콘 이효리(27)와 발라드의 여왕 이수영(27)의 대결 구도가 심상치 않다. 데뷔 8년차인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로 유명한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하면서 선의의 경쟁자로 만날 것이라는 예상은 일찌감치 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지금 둘의 맞대결은 선의의 경쟁을 넘어 치열한 격돌로 이어질 태세다. 둘은 16일 활동 재개 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랐다.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countdown' 무대에서 대격돌의 불씨를 당겼다. 이날 이수영은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밴드와 함께 라이브로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를 연출했다. 뒤이은 이효리도 이에 질세라 '깊이', 'Dark Angel', 'Get Ya'를 선보이면서 파워풀한 댄스와 의상으로 맞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각종 차트에서도 이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이수영은 온라인 차트에서 플라이투더 스카이의 뒤를 이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7집 'Grace'의 음반 판매량이 강력한 뒷심을 발휘, 현재 한터 차트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효리 역시 앨범 발매 전부터 예매 순위 2위에 오르고, 한터 차트에서 이수영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명불허전의 기세다. 서로 다른 장르와 대조적인 컨셉은 둘을 분명하게 구분짓게 한다. 이수영이 단아한 아름다움을 내세운 반면 이효리는 섹시 코드의 대명사로 자리를 굳혔고, 이수영이 '라이브의 여왕'이라면 이효리는 '댄스 퀸'이라 할 수 있다. 팬층도 달라 이수영이 20~40대까지 다양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이효리는 10~20대에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7집 'Grace'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돌아온 이수영과 3년만에 2집 'Dark Angel'로 컴백한 이효리. 둘이 벌이는 인기경쟁이 최근 몇 년 동안 여가수 기근에 시달린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임은향 기자 ehssoato@osen.co.kr 사진=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