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홈런왕인 래리 서튼(36.현대 유니콘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파워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서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전지훈련지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4번타자로 출장,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날려,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서튼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5회 1사 1루에서 신인 우완투수인 김동진의 130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5회로 진행된 이날 경기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백팀이 7-5로 승리, 지난 15일의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서튼은 2경기째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려 올시즌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날은 2타수 1안타 2타점. 서튼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중 한 명인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동계훈련을 쌓으며 '근육맨'으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해 팀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서튼은 푸홀스와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 상체가 지난 해보다 더 좋아지는 등 파워가 한층 강화됐다. 한편 백팀의 5번타자인 3루수 정성훈도 3회 상대 투수 노병오의 슬라이더를 통타, 시즌 첫 홈런을 투런으로 뽑아냈다. 또 백팀 선발로 나선 대졸 신인 우완투수인 장태종은 142km~145km의 직구 볼스피드를 기록, 이날 등판한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태종은 1회 3루수 실책으로 1실점했으나 2이닝 1피안타로 잘 막아 성장 가능성을 엿보였다. 청팀의 포수 이택근은 이날도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지난 경기부터 4연타석 안타 행진을 펼치며 짭짤한 방망이 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