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게리 네빌과 같은 비열한 짓을 하지 않겠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19년동안 리버풀은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안필드에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맞대결하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과 리버풀의 스페인 출신 스트라이커 모리엔테스가 경기장 밖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ESPN의 축구 전문 사이트 은 17일 모리엔테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네빌이 저지른 '비열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두 팀 사이에 자존심이 섞인 장외전이 시작된 셈이다. 지난달 23일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리오 퍼디난드의 극적인 결승 헤딩골 때 네빌은 리버풀 팬들이 자리한 스탠드 앞에서 문란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 때문에 리버풀의 제이미 캐러거와 한 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결국 네빌은 FA로부터 징계를 받긴 했지만 리버풀 팬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모리엔테스는 네빌이 보인 '비열한 행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유치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리엔테스는 영국 대중일간지 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리버풀의 그 어떤 선수도 네빌이 한 것과 같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나를 비롯해 우리 팀 선수가 득점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에게 달려가지 않고 우리 팀 서포터들과 기쁨을 나누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퍼거슨 감독은 지난 16일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두 팀은 치열한 라이벌이었다"며 "19년 6개월 전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챔피언 리버풀은 반드시 꺾어야할 상대였다. 리버풀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우리는 그 일을 해냈다"고 말해 FA컵 맞대결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이미 정규리그에서 2번 리버풀과 맞붙어 1승 1무로 우위를 차지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948년 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0으로 승리한 이후 FA컵 역대 전적에서 9전 7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898년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1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14전 8승 4무 2패의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 맨U 역대 FA컵 리버풀전 결과 1898년 4라운드 0-0 (재경기 1-2패) 1903년 1라운드 2-1승 1921년 3라운드 1-1 (재경기 1-2패) 1948년 4라운드 3-0 승 1960년 4라운드 3-1 승 1977년 결승전 2-1 승 1979년 준결승전 2-2 (재경기 1-0승) 1985년 준결승전 2-2 (재경기 2-1승) 1996년 결승전 1-0 승 1999년 4라운드 2-1 승 ※ 14전 8승 4무 2패 (득 21, 실 14)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