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공포증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해 원정경기에 따라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아스날의 노장 스트라이커 데니스 베르캄프(36)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따라 나서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베르캄프가 오는 2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 팀과 동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르캄프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아르센 웽거 감독의 뜻에 달려 있다"며 "나는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지만 현재 홈경기에서도 기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무조건 나서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고소공포증은 어쩔 수 없는 모양. 베르캄프가 마드리드까지 가겠다는 방법은 바로 자동차 또는 배를 이용해서다. 베르캄프는 영국과 프랑스간 해저를 통과하는 터널을 지나 마드리드까지 장장 3200km를 운전해서 가거나 영국에서 스페인 북부 항구도시인 빌바오까지 배를 이용해서 간 뒤 나머지 구간을 자동차로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아스날은 마드리드에서 원정경기 1차전을 치른 뒤 다음달 9일 하이버리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