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WC 구장서 화재, 안전 문제 '도마'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8 08: 43

독일 VfB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인 고틀리브 다이믈러 슈타디온에서 화재사건이 일어나면서 다시 한번 2006 독일 월드컵의 경기장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BBC 방송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미들스브로와 VfB 슈투트가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경기가 열린 지난 17일 주방의 파이프에서 화재사건이 발생, 경기장 안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BBC 방송이 밝힌 바에 의하면 킥오프 30분 전에 스타디움 주방에서 불이 나 파이프가 모두 타버렸는데도 경기장 측에서는 이 문제를 감추는 바람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대피하지도 않고 그대로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5만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스타디움에 이날 입장한 2만 1000명의 관중들이 대형 참사에 휘말릴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BBC 방송이 특히 짚고 넘어간 이유는 바로 이 경기장에서 잉글랜드가 경기를 할 수도 있기 때문. 스웨덴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함께 B조에 편성된 잉글랜드가 1위를 차지할 경우 A조 2위팀과 6월 26일 슈투트가르트에서 16강전을 갖게 된다. 또 슈투트가르트에서는 6월 14일 프랑스-스위스전, 6월 17일 네덜란드-코트디부아르전, 6월 20일 스페인-튀니지전, 6월 23일 크로아티아-호주전 등 굵직굵직한 4경기가 열린다. 한편 독일의 소비자 단체인 슈티푸퉁 바렌테스트는 비상구가 부족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중들이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슈투트가르트의 경기장도 이 중 한 곳이었다. 그러나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여전히 소비자 단체의 경고를 반박하며 안전함을 주장하고 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슈투트가르트 고틀리브 다이믈러 슈타디온의 관중석=FIFA 홈페이지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