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사부' 워슨 코치, "내가 다저스에 추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18 13: 55

'나이스 가이' 서재응(29)이 지난 1월 초 뉴욕 메츠에서 LA 다저스로 전격 트레이드된 배경에는 지난 시즌 '사부'였던 댄 워슨 코치의 힘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재응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인 다저 타운을 찾았을 때 워슨 코치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워슨 코치는 지난 해 서재응이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 머물러 있을 때 지도했던 투수코치로 서재응에게 ‘컷 패스트볼(일명 커터)’를 전수해준 ‘사부’였다. 워슨 코치는 서재응을 만나자 인사를 건넨 후 “내가 너를 적극 추천했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워슨 코치는 폴 디포디스타 단장 후임인 네드 콜레티 다저스 신임 단장이 메츠 오마르 미나야 단장과 트레이드 협상을 하면서 서재응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을 때 ‘서재응은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 적극 추천했다는 것이다. 워슨 코치는 당시 다저스에서 발령이 나지는 않았지만 불펜 코치로 이미 내정돼 있던 상태로 콜레티 단장이 서재응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고 한다. 귀국해 있는 상태서 트레이드됐을 때부터 서재응도 워슨 코치가 자신을 다저스에 추천했을 것으로 짐작했는데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워슨 코치와 반갑게 재회한 서재응은 “아는 사람이라고는 최희섭밖에 없는 새 팀에서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코치와 함께 하게 돼 다행이다. 워슨 코치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슨 코치는 지난해 시즌 초반 빅리그에서 내려온 뒤 시무룩해 있던 서재응에게 컷 패스트볼을 가르쳐준 것은 물론 팀의 에이스로 믿고 기용했다. 덕분에 서재응은 마이너리그서 12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빅리그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8월 빅리그에 복귀해서는 신무기인 컷 패스트볼과 스플리터(SF볼)을 갖고 돌풍을 일으키며 ‘완전한 선발투수감’임을 입증했다. 한편 서재응은 17일 첫 훈련에 앞서 콜레티 단장, 그래디 리틀 감독 등과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서재응에게 “잘 왔다”며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재응이 든든한 후견인인 댄 워슨 코치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성공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글, 사진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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