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리버풀에 85년만에 무릎을 꿇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가진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전반 19분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921년 3라운드 재경기에서 1-2로 진 이후 85년만에 FA컵에서 리버풀에 패배를 당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 대회에서 리버풀에게 1골도 뽑지 못한 것은 지난 1898년 0-0으로 비긴 이후 무려 108년만이다. 이날 '습격자' 박지성은 앨런 스미스의 부상 때 후반 인저리 타임에 나왔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지성은 이날도 후반 인저리 타임에 교체 투입됨에 따라 지난해 9월 18일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이어 유독 리버풀과 올시즌 제대로 된 경기를 갖지 못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 홈팬들의 야유를 등에 업고 비교적 초반에는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크라우치에게 불의의 일격을 받았다.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스티브 핀난의 크로스를 받은 크라우치가 헤딩으로 받아넣은 것. 에드윈 반더 사르 골키퍼의 팔에 걸리는 듯 했지만 공이 골 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서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에만 13차례 슈팅을 쏘고도 1차례밖에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에는 16차례 슈팅에 4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리버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9차례나 슈팅을 쏜 것을 비롯해 리버풀도 32차례나 슈팅을 기록하는 등 양팀이 61차례의 슈팅을 쐈지만 유효슈팅은 고작 12번(리버풀 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에 불과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선제 결승골을 넣은 리버풀의 피터 크라우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