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이규혁(27)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전해 선전했지만 0.05초 차이로 메달을 놓치고 말았다. 이규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오발 링고토에서 열린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 9초 37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마지막 조에서 뛰었던 네덜란드의 에르벤 베네마스가 1분 9초 32를 기록하는 바람에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그야말로 아쉬운 한판이었다. 지난 14일 열린 남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미국의 조이 칙과 21조에 편성된 이규혁은 출발 뿐만 아니라 완벽한 코너웍까지 구사하며 20조에서 뛰었던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1분 8초 89)와 칙(1분 9초 16)에 이어 3위를 기록,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마지막 조인 22조에서 같은 나라의 얀 보스와 함께 뛴 베네마스가 1분 9초 32로 들어오면서 이규혁은 4위가 확정되고 말았다.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14년만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메달을 안긴 이강석(21)은 1분 10초 52로 22위에 머물렀고 최재봉(26)은 1분 10초 23으로 17위에 그쳤다. 함께 뛴 문준(24)은 1분 10초 66으로 24위를 기록했다. 한편 샤니 데이비스는 동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첫 흑인 선수로 영원히 남게 됐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