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는 최희섭 트레이드 시장', LA 데일리뉴스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6.02.19 07: 36

'동상이몽'.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바라보는 최희섭(27)과 LA 다저스 구단의 시각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일단 최희섭은 'WBC를 잘 치러내 다저스에서의 입지를 다시 넓힐 발판으로 삼겠다'는 타당성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반면에, 다저스 구단은 'WBC를 통해 최희섭의 상품가치를 높여서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도됐기 때문이다. LA 지역신문 는 19일(한국시간) '최희섭의 역할'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와 관련된 양 측의 기류를 전했다. 당초 일정보다 사흘이나 일찍 스프링캠프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진 최희섭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마 가르시아파러가 주전 1루수로 영입됐기에 내 보직이 무엇인지 명확히 모르겠다. 다만 백업 1루수 내지는 왼손 대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괜찮다. WBC와 스프링캠프를 잘 하고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낙담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최희섭의 역할'이란 제목에서 엿보여지듯 다저스 내에서 최희섭의 사용가치에 의문점을 부각시켰다. 최희섭의 통산 대타 타율(65타수 8안타, .123)을 들먹인 점만 봐도 짐작된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WBC를 최희섭이 시장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고 싶어한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최희섭을 논텐더 FA로 내보낼 수도 있었으나 72만 5000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는 2005년 연봉의 두 배가 넘지만 여전히 저렴한 액수다. 다저스 내에서 입지가 애매모호한 최희섭을 원하는 다른 구단이 나온다면 그 댓가로 보다 이용가치 있는 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WBC 활약을 바라기는 매한가지이지만 그 의도는 사뭇 다른 꼴이다. 이 신문의 보도대로라면 잘 하든, 못 하든 다저스에서의 입지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최희섭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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