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WBC 1라운드 건너뛸 수도"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6.02.19 08: 50

엄지 발가락 통증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페드로 마르티네스(35.뉴욕 메츠)가 다음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르티네스는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메츠 캠프에서 스프링캠프 첫 날 팀 훈련을 마친 뒤 "몸 상태가 약간 뒤처져 있지만 나라(도미니카공화국)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1라운드가 아니더라도 도미니카공화국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훈련 시작에 앞서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지 못하면 불가능하다"고 대회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윌리 랜돌프 감독과 함께 캐치볼과 롱 토스를 하며 몸을 풀었지만 다른 동료 투수들과 달리 불펜 피칭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오른쪽 엄지 발가락 통증이 심해진 마르티네스는 최근 나이키사에서 특수 제작한 신발까지 받았지만 아직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톰 글래빈과 스티브 트랙슬, 빅토르 삼브라노 등 대부분 투수들은 첫날부터 40개 가량 불펜 피칭을 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캠프 시작과 함께 불펜 피칭을 시작하는 게 보통인 만큼 예년보다도 뒤처진 마르티네스가 WBC 1라운드부터 출격하기는 힘겨운 상황이다. 랜돌프 감독은 "언젠가 불펜 피칭을 시작할 것이지만 그게 언제라곤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마르티네스가 WBC에 출전하길 원한다면 기꺼이 축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지금쯤이면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낫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마르티네스가 그 자신과 메츠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WBC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 호주 이탈리아와 함께 한 조에 속한 도미니카공화국은 마르티네스와 새미 소사의 거취가 불투명해 최종 엔트리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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