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2연속 풀타임, 토튼햄 2-2 무승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0 00: 16

'초롱이' 이영표(29)가 부친상 이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건재를 과시했지만 소속팀 토튼햄은 팽팽한 접전 끝에 위건 어슬레틱과 2-2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이영표는 19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위건과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차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는 위건의 측면 공격에 대비해 대체로 수비에 치중했지만, 전반 중반과 후반 막판에는 연달아 깊숙히 상대 진영에 침투해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상대 헛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승부욕도 펼쳐보였다. 토튼햄은 9위를 달리던 위건을 맞아 한 골씩 먼저 실점한 뒤 잇따가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선전했지만 끝내 역전골을 뽑아내는데 실패,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토튼햄은 12승10무5패(승점46)를 기록, 3위 리버풀(승점51)과의 승차를 5점차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토튼햄은 전반 10분만에 위건의 안드레아스 요한슨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13분 만에 이집트 출신 스트라이커 호삼 아메드 미도가 절묘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토튼햄은 또다시 실점해 추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선제골을 넣었던 위건의 요한슨은 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카마라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아 수비벽을 돌파한 뒤 골키퍼와 맞서 침착하게 골망을 가른 것. 이에 맞선 토튼햄의 집중력도 눈부셨다. 토튼햄의 공격수 저메인 데포는 두번째 실점 이후 곧바로 이어진 킥오프 이후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미도가 떨궈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토튼햄의 마틴 욜 감독은 후반 28분 베테랑 미드필더 대니 머피를 빼고 공격수 로비 킨을 투입, 킨-미도-데포 등 3명의 공격수가 늘어서는 공격적인 전술 변형을 빼들었다. 이에 후반 33분 킨과 미도의 절묘한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페널티지역 안쪽 깊숙한 곳에서 이뤄져 슛 찬스가 연출되는 등 토튼햄의 공격이 활기를 띄웠지만 위건의 역습과 강력한 대인방어 역시 만만치 않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토튼햄은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골지역 왼쪽에서 위건 맥콜로치에 슈팅을 내주는 등 위기를 맞았고 이를 폴 로빈슨이 막아내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한편 토튼햄은 오는 3월 6일 블랙번을 상대로 3경기 만에 첫 승을 노린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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