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우에하라에게 완패-청백전 이틀 연속 안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0 08: 05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이 팀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31)와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지난 19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우에하라와 만난 이승엽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승엽은 6회 중전안타를 날려 18일에 이어 청백전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라이브 피칭에서 이승엽 순서가 되자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이승엽을 거르고 다시 투구에 임해 일본 언론으로부터도 ‘고의 회피 아니냐'는 말을 들었던 우에하라지만 실전에서 만나자 특유의 포크 볼로 이승엽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1회 2사 후 이승엽을 상대한 우에하라는 초구 몸쪽에 142km짜리 직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이었다. 이어 바깥쪽에도 다시 직구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이끌어 냈다. 이승엽은 우에하라가 던진 3구째 포크 볼은 골라냈으나 다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이 들어오자 방망이가 헛돌고 말았다. 이날 우에하라는 이승엽뿐 아니라 2이닝을 던지는 동안 4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범타 처리한 타구 2개도 3루 땅볼이었다. 우에하라는 이승엽과 대결에 대해 “롯데 시절에도 맞대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낮은 쪽으로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WBC와 관련해서는 “일본과 한국이 모두 2라운드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승엽은 일본어로 ‘스바라시(대단하다)’라고 말한 뒤 “포크 볼은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WBC에서는 가능하면 만나고 싶지 않다”고 우에하라를 평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우에하라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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