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선발 탈락인가. 콜로라도 지역지 가 김선우(29)의 '선발 탈락'을 잇따라 기정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다. 김선우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 때문에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벌일 기회를 거의 갖지 못하더라도 성급한 예단이 아닐 수 없다. 는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의 불펜진을 분석하면서 김선우를 조시 포그, 데이빗 코르테스와 함께 '스윙맨' 후보로 거론했다. 이는 곧 '5선발은 자크 데이로 굳혀졌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 신문은 이에 앞서 콜로라도의 개막 25인 예상 로스터의 연봉과 보직을 열거하면서 김선우를 불펜투수로 취급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콜로라도로 옮겨온 뒤 성적에서 데이를 압도했던 김선우로선 억울한 대접이 아닐 수 없다. 김선우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4.22로, 1패 평균자책점 7.15의 데이를 제치고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로 던졌다. 반면 데이는 경기 도중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콜로라도 구단은 시즌 후, 김선우와 데이에게 똑같은 연봉을 산정(60만 달러)하더니 스프링캠프에서도 기회의 우위를 근거로 데이에게 선발 자리를 넘기려 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김선우는 "선발로 던지고 싶지만 불펜도 가능하다. 한국인이기에 WBC 출전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콜로라도는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축으로 호세 메사-레이 킹-마이크 데이잔의 셋업진을 가세시켜 올 시즌 '이기는 경기'의 불펜진을 운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김선우는 선발에서 탈락하면 땜질 선발과 긴 이닝을 책임지는 스윙맨 기용이 유력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우는 선발 아닌 스윙맨', <덴버포스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0 08: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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