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4관왕 간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안현수(21.한국체대)가 쇼트트랙 동계올림픽 사상 첫 전관왕(4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1000m와 1500m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한 안현수는 지난 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기훈에 이어 14년만에 남자 동계올림픽 2관왕 타이 기록을 세워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이제 안현수는 한국 쇼트트랙의 신기원을 열기 위해 뛴다. 안현수는 26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500m와 5000m 계주 결승에 나서 쇼트트랙 전 종목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건다. 일단 5000m 계주는 한국이 우승권에 근접한 전력이어서 안현수는 무난하게 3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전통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약점을 드러냈던 500m. 지난 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깜짝 우승을 차지한 것을 마지막으로 한국은 500m와 인연을 맺지 못해왔다. 한국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스타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안현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안현수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열린 3, 4차 월드컵에서는 이 부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 500m '금빛 질주'를 예고해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이번 올림픽 1500m서 A 파이널에 오르지 못한 데 이어 1000m서 안현수 이호석에 뒤져 동메달에 그쳐 칼을 갈고 있을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가 최대 걸림돌이나 안현수가 500m서 초반부터 오노를 제칠 수만 있다면 우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2관왕에 오른 자신감을 살리고 레이스 초반 스타트 열세를 만회한다면 4관왕도 무리는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할 경우 안현수는 연금 점수 414점을 추가하고 2억650만 원을 일시 장려금으로 받는 '돈방석'에 오르게 된다. '금빛 낭보'를 전하는 대가로 상당한 장려금도 거머쥐게 되는 셈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지난해 월드컵대회서 나란히 서 있는 안현수와 안톤 오노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