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최고의 복수극', LA타임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0 10: 15

'이제 한국은 (오-노가 아니라) 오 예스를 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서부지역의 최대 일간지 LA 타임스가 20일(한국시간) 스포츠 섹션의 1면 하단과 속지 1면 전면 기사를 통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오노에 대한 '복수극'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안현수가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잇달아 아폴로 안톤 오노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함에 따라 비로소 한국은 오-노가 아닌 오 예스(Oh Yes)를 말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오노를 죽일 듯한 한국인들의 위협도, 미국 제품 불매운동도 더 이상 필요없게 됐다'고 촌평했다. LA 타임스는 기사 첫 머리에 '복수는 빙판 위에 차려진 최고의 요리'라고 묘사, 한국 대표팀이 절치부심 끝에 4년 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오노에게 당한 석연찮은 반칙패를 되갚았음을 부각시켰다. 이 신문은 "정말 만족스럽고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는 안현수의 인터뷰와 함께 1분 26초 739로 1000m 올림픽 신기록 경신 사실을 전했다. 특히 안현수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에) 내 금메달을 놓쳤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당시 1000m 결승전에서 오노의 반칙성 플레이 탓에 안현수를 포함해 선수 4명이 넘어졌고 이 탓에 어부지리로 뒤에 처져 있던 호주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던 과거를 되새긴 것이다. 이를 두고 LA 타임스는 '안현수는 마치 잃어버렸던 편지를 찾은 양 당연히 받을 금메달을 되찾은 듯했다'고 묘사했다. 한편 1500m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고 1000m 동메달로 '패자'로 전락한 오노는 "동메달을 따서 정말 행복하다. 한국은 언제나 막강한 스케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패배에 승복했다. 이어 오노는 "(막판 추월을 위해) 한국팀의 작은 실수를 찾았다. 그러나 도무지 파고들 틈이 없었다"고 밝혀 금-은메달을 휩쓴 안현수-이호석의 레이스가 얼마나 완벽했는지 증언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안현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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