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왕젠밍의 WBC 불참을 바란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1 07: 45

"왕젠밍이 WBC에서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 토리 뉴욕 양키스 감독이 노골적으로 '대만 특급' 왕젠밍(26)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토리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키스는 왕젠밍의 어깨를 정밀히 체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WBC 대만 대표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왕젠밍은 "WBC 출전은 양키스와 상의할 사안"이라고 밝혀 사실상 대만 대표팀 합류에 뜻이 없음을 거듭 시사했다. 이전에 AP 통신을 통해 "아마 (WBC에) 안 나갈 것"이라고 밝힌 왕젠밍은 이날도 "(대만이 아직도 30인 엔트리에 나를 남겨두고 있으나)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재차 확언했다. 물론 WBC의 주최측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WBC 참가 여부는 선수 개인에 달렸다. 구단이 외압을 행사해선 안된다"고 가이드라인을 밝히곤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왕젠밍이나 마쓰이 히데키의 WBC 거취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가 WBC에 극히 회의적이란 것은 새삼스런 뉴스도 아니다. 양키스 선수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현재 왕젠밍은 어깨에 이상만 없다면 랜디 존슨-마이크 무시나에 이어 양키스의 3~4선발을 맡을 게 유력시된다. 특히 양키스 포수 호르헤 포사다는 "왕젠밍은 우리팀에서 최고의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싱커를 타자들이 받아치기란 불가능"이라고 극찬했다. 토리 감독 역시 "왕젠밍 같이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를 여지껏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무브먼트가 빼어나다"고 호평했다. 지난해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왕젠밍은 8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붕괴하던 양키스 선발진을 건져냈다. 그러나 7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어깨 이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9월 다시 복귀해 LA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중용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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