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 특급 스트라이커 호나우두(29)가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아스날과의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변덕스러운 팬들로부터 더 이상 애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뒤 떠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나우두는 "언제나 나는 사랑을 받지 못하는 곳에서는 뛰지 않겠다고 말해왔고 팬들도 더이상 나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고 있어 홈구장이 홈구장 같지가 않다"며 "월드컵 후 내 갈 길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3500만 유로(약 405억 원)에 이적한 호나우두는 현재 200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 매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가장 낳은 골을 넣고 있지만 올 시즌은 잦은 부상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가 하면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들어와서 모든 노력을 다해왔는데 이렇게 내가 취급받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불만을 터뜨린 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언제나 특별하고 그들은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하지만 무득점 무승부가 많아지면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언제나 성원해주는 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나우두는 "나는 단 한 번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는 생각을 안했지만 시즌 후에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며 "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결정하면 어느 팀이라도 갈 수 있다"고 말해 모든 협상 창구를 열어놓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