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진짜 한국어 실력은?
OSEN U05000406 기자
발행 2006.02.21 08: 28

“이상해~” “시~원하다”. 20일 KBS 2TV ‘봄의 왈츠’ 제작 발표회에서 출연 배우인 다니엘 헤니(27)가 선보인 우리말 실력이다. 데뷔작이었던 MBC TV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보다는 발음이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또렷또렷하다고 보기는 여전히 어려운 정도였다. 은근히 걱정스런 대목이다. 헤니는 ‘봄의 왈츠’에서 전작인 ‘내 이름은 김삼순’보다 배역의 비중이 더 커졌다. 남자 주인공 서도영의 글로벌 매니저를 맡아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 주인공 사이에서 사랑의 매개이자 갈등 요인을 제공하는 역이다. 윤석호 감독이 “헤니 자체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캐스팅 의도를 밝히긴 했지만 문제는 우리말 실력이다. 배역이 배역이니만큼 우리말이 능숙하지 않고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헤니의 우리말 실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헤니의 매니저이자 통역담당인 정원석 씨의 말을 빌리자면 “표현은 아직 서툴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 말귀는 거의 알아 듣는 수준”이라고 한다. 다니엘은 그러나 “40%정도 된다. 친구들하고 이야기 할 때는 대부분 알아 듣는 편인데 시사회나 제작발표회 같은 자리에 오면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말 해독력 40%로 드라마를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니다. 40%는 헤니의 겸손한 표현일 뿐이다. 헤니의 진짜 실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있다. 바로 “SBS TV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즐겨 봤다”는 대답이다. 외국인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본다는 사실만으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을 60~70% 이상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사정은 ‘봄의 왈츠’에도 적용이 된다. 다니엘이 “드라마 초반부에는 문장도 짧고 한국어 대사도 적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한국어를 쓰는 분량이 늘어난다”고 직접 밝혔듯이 ‘삼순이’ 이후 늘어난 한국어 실력을 맘껏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다.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20일 ‘봄의 왈츠’ 제작발표회장에서 주연배우 한효주와 함께 영화 ‘펄프픽션’의 한 장면을 흉내 내며 코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다니엘 헤니.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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