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태극기....'의 관객 동원 넘더라도 파티는 없을 것.
OSEN U05000406 기자
발행 2006.02.21 09: 13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한국 영화사에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왕의 남자'가 조용하다. 이준익 감독(시네월드 대표)을 비롯한 스태프들이나 마케팅을 맡았던 영화사 아침(대표 정승혜)은 보도자료 한장 내지 않고 20일 '왕의 남자' 전국관객 1100만 명 돌파를 지켜봤다. 정 승혜 대표는 이날 기자화의 통화에서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발표로 영화계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인데 기뻐할 일이 있겠어요. '왕의 남자'가 한국영화 흥행에 1위에 올라서더라도 특별한 이벤트나 축하 파티를 열 계획은 없습니다.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가 현재로서는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에 한마음으로 나설 뿐"이라는 심정을 밝혔다. '왕의 남자'는 지금쯤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있는게 당연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스타 캐스팅에 막대한 돈을 퍼붓는 대신에 순제작비로만 44억원을 들여서 만들어진 시대 풍자극이다. 재벌그룹 계열의 배급사가 개봉부터 300개 이상의 스크린수를 확보하고 수십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들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영화다. 이같은 현실을 딛고 1200만 관객이란 전인미답의 흥행 고지를 넘보는 중이다. '파티'가 아니라 '축제' 한마당을 벌인다고 해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네' 운운하는 손가락질 받을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과 '공길'역으로 장안의 대표 꽃미남 자리에 오른 이준기 등 제작, 출연진은 스크린쿼터 저지 시위에 앞장서고 있다. '왕의 남자' 관련 홍보보다는 시위 참가에 우선 순위를 뒀다. '왕의 남자'는 지난해 12월28일 개봉후 파죽지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이번주 한국영화 흥행순위 2위에 도전한다. 현재 1위는 1174만 6135 명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 2위는 1108만 1000 명의 가 차지하고 있다. 20일 현재 3위를 기록중인 는 지난 주말 서울에서 9만6650명, 전국 31만3490명을 모으는 등 꾸준한 관객이 이어지고 있다. 손남원 영화전문기자 mcgwire@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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