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 "우승 갈증 올해 풀겠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1 15: 11

지난 97년 데뷔해 올해로 벌써 프로 10년째를 맞는 '샤프' 김은중(28.FC서울). 프로 세계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지만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 무대 한번 밟지 못했다. 우승 갈증에 목말라하고 있는 김은중이 올해는 이를 시원하게 풀고 싶다고 21일 키프로스 전지훈련지에서 굳은 의지를 밝혔다. 올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나아가 우승을 목표로 온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김은중은 '10년 차에 접어든 올시즌 선수로서 어떤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매 시즌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지만 올시즌 만큼은 꼭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김은중의 이런 자신감은 두 가지에서 나온다. 우선 중국 쿤밍(昆明)과 키프로스로 이어지는 6주간의 전훈 동안 체력이 부쩍 늘었다는데 고무되어 있다. 김은중은 남은 기간 조절만 잘 한다면 시즌 개막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체력과 더불어 얻은 소득은 바로 조직력. 새로 복귀한 최용수(33) 플레잉 코치와의 호흡이 잘 맞고 대표 선수들이 돌아와도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기에 호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김은중은 자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어 현재로선 큰 걱정은 없다. 상대적으로 치열한 팀 내 스트라이커 경쟁에 대해서도 김은중은 긍정적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라며 "포지션을 놓고 경쟁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FC서울에는 현재 김은중과 최용수를 비롯해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박주영(21)과 정조국(22)에 용병까지 공격 자원이 넘쳐나고 있다. 다음달 12일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대해서도 강한 승부욕을 밝혔다. 대전 시절(97~2003)부터 '수원 킬러'로서 유명했던 김은중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언제나 그렇듯이 수원전에서는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대전 유니폼을 입고 수원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는 김은중은 FC서울로 옮긴 지난 2004년 전기리그에서도 어시스트로 팀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끝으로 김은중은 "지난해처럼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올해는 꼭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의 성원을 당부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지난 2003년 달성한 시즌 최다골인 11골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오는 5월이면 아빠가 되는 김은중. 그 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진 그가 과연 어떤 멋진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키프로스 전지훈련 중 축구화끈을 졸라 매고 있는 김은중=FC 서울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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