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2006 금호 아시아나배 여자 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데는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을 빼놓을 수가 없다. 개인 사정으로 1라운드에서 뛰지 못하고 2라운드부터 기용된 캐칭은 미국 프로농구 올스타전 행사 참가로 인해 5라운드 1경기를 빠지는 등 총 14경기에 출장, 평균 26.3득점과 14.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캐칭의 이같은 활약은 선수단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 실제로 박명수 감독은 "캐칭이 들어오고나서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강해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갖고 공격의 루트가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캐칭은 지난 10일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20득점, 13리바운드, 11스틸을 기록하며 광주 신세계의 앨라나 모니크 비어드에 이어 두 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스틸로써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캐칭이 처음. 이로 인해 1라운드에서 1승 4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던 우리은행은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지난 13일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지기 전까지 12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캐칭이 이같은 활약을 거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3 겨울리그에서 이미 우리은행을 정상으로 이끌었던 캐칭은 2003 여름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에서만 뛰며 역시 우리은행을 2연패로 이끌었다. 두차례나 우리은행을 챔피언으로 이끈 캐칭은 모두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 선수가 돼 우승 청부사란 별명이 아깝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금호생명과 3전 2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비록 정규리그에서 금호생명에 2패를 당하긴 했지만 공교롭게도 모두 캐칭이 없었을 때여서 우리은행은 다시 한번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차있다. 한편 캐칭은 "아테네 올림픽 출전 등으로 2년동안 한국에 다시 오지 못했지만 언제나 마음은 우리은행에 있었고 그래서 다시 돌아왔다"며 "한국 복귀무대에서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게 되어 기쁘고 우리은행을 다시 한번 챔피언으로 이끌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산=글,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사진,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