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아스날이 적지에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을 눈 앞에 뒀다.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는 홈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일격을 맞아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날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2분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유독 강한 아스날은 이로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에서 2차전을 맞게 됐다. 실점없이 2차전을 마친다면 아스날은 8강에 오르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에 맞서 4-5-1 포메이션을 빼든 아스날은 미드필드진 우위를 바탕으로 전반부터 강하게 압박해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콜로 투레와 필립 센데로스가 버틴 중앙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전반 2분 만에 팀 동료 호세 레예스에 골키퍼와 맞닥뜨리는 패스를 건넨 앙리는 전반 10분 사각지대에서 공격 찬스를 놓쳤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결승골을 만들었다. 호나우두와 구티를 드리블로 돌파한 앙리는 이어 연달아 수비수들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아스날은 이후 수비진을 강화하고 역습 위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9분에는 로베르 피레스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깊숙히 침투해 슈팅까지 날리는 등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미드필더 데이빗 베컴이 전.후반 동안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고, 좌우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18분 호비뉴를 빼고 부상을 털고 일어선 공격수 라울 곤살레스를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라울은 이날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베컴의 프리킥을 골지역 정면에 있던 세르히오 라모스가 몸에 맞췄지만 아스날 골키퍼 옌스 레만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히는 등 많지 않던 공격 찬스를 무위로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아인트호벤은 홈에서 후반 20분 주니뉴에 선취 결승골을 내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0-1로 패배, 험난한 2차전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게 됐다. 리옹의 주니뉴는 프리킥 찬스에서 행운의 골을 만들어내 지난 시즌 자신들에게 8강 탈락을 안겼던 아인트호벤에 일침을 놓았다. 독일과 이탈리아 클럽축구가 충돌한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한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3분 미하엘 발락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13분 안드리 셰브첸코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포르투갈 원정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후반 39분 브라질 출신 수비수 루이장에 결승골을 내줘 벤피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은 2차전 홈경기에서 역전극을 노려야 하게 됐다. ■22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과(왼쪽이 홈) PSV 아인트호벤 0-1 올림피크 리옹 바이에른 뮌헨 1-1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0-1 아스날 벤피카 1-0 리버풀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