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핸드 와타나베 슌스케(30∙롯데)와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26∙소프뱅크)를 넘어라. 3월 5일 열리는 WBC 1라운드 한국전에 나설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로 와타나베가 확정적이라고 이 22일 보도했다. 와타나베에 이어 지난해 사와무라상에 빛나는 좌완 스기우치가 마운드를 이어받게 된다. 왕정치 WBC 일본대표팀 감독은 지난 21일 오는 24~26일 열리는 일본 대표팀 연습경기의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와타나베의 순서였다. 왕정치 감독은 이와 함께 “연습경기 선발 로테이션이 WBC에서도 그대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세 명의 투수를 중국-대만-한국전에 등판시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왕정치 감독은 1라운드에서 선발투수의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되는 점을 고려, ‘1경기 2선발 투수’의 개념으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선발 투수에 이어 던지는 ‘제 2선발’의 로테이션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시미즈 나오유키(롯데)-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스기우치로 이어진다. 한국이 만나게 될 와타나베는 이미 낯익은 투수다. 지난해 11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삼성과 결승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직구 최고구속은 130km에 겨우 이를 정도지만 ‘언더핸드 투수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낮은 릴리스 포인트와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농락한다. 지난해 퍼시픽리그에서도 23경기에서 15승 4패를 거둬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방어율 2.17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이승엽 이병규 최희섭 등 중심타선에 들어설 선수들이 좌타자들인 한국으로선 두 번째 나오는 좌완 스기우치가 더 공략하기 힘든 투수로 보인다. 빠른 볼과 제구력을 갖춘 좌완 투수이면서 불 같은 투지도 보여준다. 지난해 스기우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다승(18승) 방어율(2.10) 2관왕을 차지했고 승률(.818) 탈삼진(218)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퍼시픽리그 MVP는 물론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와무라상을 차지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와타나베의 낮은 투구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