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링거 맞고 출전 '결승골 투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2 23: 20

"감기 몸살로 경기 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링거까지 맞았는데 결승골까지 넣어 기쁩니다". '미꾸라지' 이천수가 22일(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알레포의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B조 예선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005 K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천수의 골은 지난달 29일 크로아티아와의 칼스버그컵 첫 경기와 지난 5일 메이저리그 사커리그 최강팀 LA 갤럭시와의 경기 후 세번째 골. 이날 골로 이천수는 6주간에 걸친 해외전지훈련 중 유일하게 3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특히 이천수는 전반 내내 경기를 압도하다가 시리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받아 동점골을 허용한 뒤 곧바로 나온 골이라 더욱 뜻깊었고 링거를 맞고 나온 상태에서 나온 투혼이었기에 더욱 빛났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된 이천수는 경기를 독점 중계한 엑스포츠 TV와의 인터뷰서 "선수들이 장기간 전지훈련으로 지쳐있었던데다가 친선경기가 아닌 아시안컵이라는 실전이라 더욱 긴장했다"며 "중동 원정이라 모든 면에서 힘들었는데 끝까지 부상없이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천수는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링거까지 맞고 출전했는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골이 나와서 기쁘고 믿고 기용해준 딕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보답한 것 같다"며 "중동 원정경기는 동점골을 허용하면 어려운 경기가 되는데 바로 반전이 되는 결승골을 넣어 기분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힘든 경기였고 전지훈련보다 과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며 "하지만 실전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고 이겼으니 일단 만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