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이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스포츠전문지 에 정정기사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은 지난 21일 자사 도쿄 본사 명의로 편집국장에게 왜곡 보도와 관련한 항의 문서를 전달했다. 는 도쿄 등 수도권 일원을 겨냥해 발행되는 석간 스포츠 신문이다. 등 조간 스포츠신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로 기사나 선정적인 기사가 많다. 를 분노케 한 것은 최근 가 지난 1월 10일 발표된 일본야구전당(명예의 전당) 헌액자 관련기사다. 는 당시 호시노 센이치 한신 타이거스 시니어디렉터(SD)가 유력한 후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투표인단에 영향을 미쳐 헌액자에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 관계자가 “그런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시원스럽게 인정했다고 쓰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경기표창자)는 15년 이상 프로야구를 담당한 기자들로 구성된 투표인단에서 결정된다. 의 기사대로라면 가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 참가하는 자사 기자들에게 ‘호시노 SD에게는 표를 주지 말라’고 지시한 셈이다. 그룹에는 외에 등 여러 매체들이 있으므로 여기에 소속된 기자들이 만약 조직적으로 한 사람을 탈락시키려고 했다면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호리우치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뒤 호시노 SD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 호시노 SD가 현역 시절은 물론 지도자 생활 중에도 대표적인 ‘안티 교징’으로 맹활약했던 점을 감안하면 파격이었다. 하지만 요미우리 OB회 등에서 반발하는 등 여론의 역풍을 맞자 호시노 SD가 나서 스스로 ‘내 거취에는 변함이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요미우리에서 러브 콜을 보냈던 사실 자체도 부정됐다. 이런 앞 뒤의 상황을 꿰어 가 의 조직적 방해설을 보도한 것이다. 하지만 는 이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펄쩍 뛰고 있다. 는 에 보낸 항의 공문에서 첫째 그룹 내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기자들이 조직적으로 호시노 SD에게 투표하는 것을 방해한 사실이 없고 둘째 그럼에도 사실무근의 기사로 독자들에게 잘못된 이상을 주어 그룹의 명예와 신용을 손상시켰다고 적시했다. 아직 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본 내 최대의 미디어그룹을 분노케 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한편 지난 1월 10일 발표된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가도타 히로미쓰, 다카기 모리미쓰, 야마다 히사시 등 3명이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호시노 센이치 한신 타이거스 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