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는 왜 ‘굿바이,솔로’를 고집했을까
OSEN U05000406 기자
발행 2006.02.23 09: 53

“작품을 보고 무척 맡고 싶었고 욕심도 많았다”. 22일 63빌딩에서 열린 KBS '굿바이,솔로'(노희경 극본, 기민수 연출)제작 발표회장에서 김민희가 캐스팅과 관련해 밝힌 말이다. 김민희는 5번이나 퇴짜 맞은 끝에 출연하게 됐다며 “연기를 1년 반 쉬다 보니 이번 배역은 적극적으로 잡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캐스팅과정을 설명하다 끝내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다. 김민희의 말처럼 연기자가 연기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작품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굿바이 솔로’솔로의 경우는 작품이라기 보나는 정확하게 작가를 보고 욕심을 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실제로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 후 이전 보다 안정된 연기를 보이는 배우들이 많다. 먼저 SBS TV 특별기획 드라마 '사랑과 야망'(김수현 극본,곽영범 연출)에서 열연하고 있는 한고은이다. KBS 드라마 '보디가드' SBS '봄날' MBC '변호사들'에 출연했지만 주연급은 아니었다. 하지만 노희경 작가의 '꽃보다 아름다워' 출연이후 '사랑과 야망'에서 미자(한고은)는 이 드라마의 주연일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로부터 "앞선 '꽃보다 아름다워'때 엿보인 잠재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그 장면이 생각 난다” “불안한 발음은 바로 전작인 '변호사들' 보다도 훨씬 나아졌고 연기력, 표현력 모두 최고”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재는 노희경 작가의 조언을 통해 연기에 다시 한 번 눈을 뜬 경우다. 영화 '홀리데이'에서 지강혁 역을 맡은 이성재는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거짓말'(1998)에서는 순수한 남자 서준희 역을 했다. 당시 노희경 작가는 '육화되어라'라는 쪽지를 건네며 이성재에게 극중 배역에 몰입할 것을 충고했다. 이성재는 최근“영화를 찍고 있는 동안 어느새 내가 지강혁이 되어 있었다”며 '거짓말'을 촬영할 때 쪽지를 받고도 그 의미를 정확히 알기 어려웠는데 이제야 깨달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김흥수가 '꽃보다 아름다워' 출연 후 KBS드라마 '해신'에서 더욱 더 안정된 연기를 보였다. 지난 9일 수원 드라마센터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미 천정명은 “먼저 '꽃보다 아름다워'에 출연한 김흥수가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 꼭 한번 출연해 보라'고 했다. 연기하는데 있어 많은 발전이 있을 것 같다.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기회가 왔다. 운이 좋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다른 연기자들 처럼 김민희도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말에 욕심을 냈던 셈이다.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닌데 작가님에게 전화까지 드렸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힌 김민희가 '굿바이,솔로'에서 얼마나 안정된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강경지 기자 bright@osen.co.kr 22일 63빌딩에서 열린 KBS 제작 발표회장에서 김민희가 캐스팅과 관련 질문에 답변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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