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보스턴, WBC 불참 '신사협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3 10: 44

매니 라미레스(34)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소속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모종의 합의를 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보스턴 공식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간) 라미레스가 WBC 출전 의사를 철회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나 정작 라미레스 본인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홈페이지는 폴 아치 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 부사장과 진 오르자 선수노조 최고운영자가 24일 가질 공동 기자회견에서 라미레스의 출전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라미레스가 WBC에 나갈지 여부를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WBC 관련 모든 발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야 하기에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기사를 쓴 이안 브라운 기자는 보스턴 구단이 라미레스와 모종의 합의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스턴은 전날 라미레스가 다음달 2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1주일이나 늦게 나타나는 대신 WBC에 뛰지 않는 것으로 시간을 만회하기로 '딜'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구단에 호의적인 기사를 주로 쓰는 홈페이지 기자가 이같은 언급을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라미레스의 절친한 친구 데이빗 오르티스는 라미레스의 WBC 출전 여부에 대해 "그가 결정할 일"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오르티스는 얼마 전 "매니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동계올림픽을 보러) 이탈리아로 간다'고 하더라"고 말해 팬들을 아연케 한 바 있다. 지난해 등장한 '매니는 매니(Manny being Manny)'라는 슬로건처럼 스프링캠프 초입부터 '매니스러운' 상황의 연속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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