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만루홈런을 맞아도 브라이언 자일스가 3구 삼진을 당해도 샌디에이고 팬들은 홧김에 한 대 피워물기 힘들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홈구장 펫코파크의 '전면 금연'을 선언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올 시즌 펫코파크의 지정 흡연구역을 없애고 전면 금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돔구장이 아닌 실외 경기장에서 전면 금연은 펫코파크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대부분 구장들은 관중석에서 흡연은 금지하고 있지만 뒷쪽 통로 부분에 흡연 구역을 만들어놓고 있다.
샌디 앨더슨 샌디에이고 CEO는 "한정된 지역에 담배 연기를 가둬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팬들의 요청을 수용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앨더슨 CEO는 오클랜드 사장이던 지난 1991년 메이저리그 구단중 처음으로 관중석 내 흡연을 금지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샌디에이고는 그래도 담배를 피고자 하는 관중들은 경기장 밖으로 완전히 나가야 하며 이들에게는 재입장할 수 있는 패스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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