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개봉 영화 2편에 출연중이고 올 봄 개봉예정 3편에서 얼굴을 내밀 인기 절정의 여배우는 누구일까?. 55세의 중견 탤런트 김수미가 정답이다. 전원일기’의 일용 엄마로 친숙한 김수미가 스크린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5년 전국 56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코미디‘가문의 위기’에서 조폭 가문을 이끄는 어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친게 기폭제로 작용했다. 그 해 3월 ‘마파도’의 성공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가문의 위기’로 결정타를 날렸다. 1970년 MBC 공채 3기로 탤런트생활을 시작한 김수미는 농익은 연기력, 억센 입담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 이 영화의 흥행 대박에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주연인 신현준 김원희보다 조연으로 나선 김수미 탁재훈의 순발력이 더 돋보였다. 21세기 한국 연예계의 트렌드는‘인기 있을 때 몰아치기’다.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 한 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다니엘 헤니가 불과 몇 달새 십수편의 CF에 등장한게 일례다. MBC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에 고정출연하던 김수미에게도 '마파도' '가문의 위기' 이후 영화 출연을 섭외하는 제작사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주연급 제의는 단 한 작품. ‘가문의 위기’에 이어 신현준과 다시 모자지간으로 등장하는 ‘맨발의 기봉이’가 5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한창이다. 권수미 감독의 이 영화는 팔순 노모와 40세 나이에 8세 지능의 아들(기봉)이 펼치는 감동 코미디를 표방한다. 지난 주말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코미디 ‘구세주’와 옴니버스 영화 ‘선데이서울’에는 각각 조연과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걸었다. 여기에 최지우 조한선 주연의 ‘연리지(김성중 감독)’에서도 카메오 출연을 한 것으로 제작사인 화이트리시네마가 적극적인 홍보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수미는 극중 최지우가 이용하는 미용실의 헤어 디자이너로 깜짝 출연해 장기인 웃음 연기를 선보인다. 4월 개봉예정. 2일 촬영을 마치고 올 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문식 주연의 ‘공필두(공정식 감독)’에서도 약방의 감초마냥 조연을 맡아 공필두(이문식)의 아버지(변희봉)와 결혼식을 올린다. 역시 우연한 계기로 형사가 된 공필두의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연기력이 따라주지않는 꽃미남 꽃미녀 청춘 스타들은 쉽게 뜨고 금세 잊혀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연기력이 만개한 중견 배우들의 경우는 어떨까.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만인의 스타가 된 김수미가 '길고 굵은' 배우의 길에 도전하고 있다. 손남원 영화전문기자 mcgwire@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