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샌디에이고)의 LA 다저스 입단 동기로 친숙한 대런 드라이포트(34)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드라이포트 고향의 지역신문인 캔자스시티의 은 24일(한국시간) '드라이포트는 현역 시절, 어깨, 팔꿈치, 엉덩이, 무릎에 걸쳐 도합 15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그럼에도 아직 무릎 통증을 앓고 있는 드라이포트는 16번째 수술 대신 은퇴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지난해를 끝으로 다저스와의 장기계약을 끝낸 드라이포트의 은퇴는 일찌감치 예견된 바였다. FA 자격을 얻었으나 어떤 팀도 오퍼를 넣지 않았고, 드라이포트 본인도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드라이포트는 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죽어있었다. 겨울 내내 훈련을 했고, 공을 던져 봤으나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으로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은퇴 심경을 밝혔다.
이로써 드라이포트는 지난 1994년 빅리그 데뷔 이래 통산 48승 60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를 떠나게 됐다. 드라이포트는 1993년 입단 당시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에 지명)에 이어 1라운드 2번째 픽으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이어 박찬호와 함께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빅리그에 직행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다저스 선발로 올라서 1999~2000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드라이포트는 이후 다저스와 5년간 5500만 달러짜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온갖 부상에 시달리더니 지난해엔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장기계약 기간 5년 동안 드라이포트의 총 승수는 9승이 전부였다. 현재 농구선수 출신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셋을 두고 있는 드라이포트는 LA 북부 패서디나에 거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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