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혀 메이저리그에 파장을 몰고 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슬러거 배리 본즈(42)가 스프링캠프 입소 첫 날 첫 스윙에서 홈런을 날렸다. 본즈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동료 선수들보다 이틀 늦게 지각 합류, 팀 훈련에 동참했다. 본즈는 캠프 입소에 앞서 약 15분간 기자회견을 가진 뒤 프리배팅으로 훈련 첫 날을 열었다. 지난해 3차례나 수술받아 아직 완전치 않은 오른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타석에 들어선 본즈는 팀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를 상대로 초구를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20일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면 야구를 그만두겠다. 지쳤고, 야구가 재미있지 않다. 시즌을 끝내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사람들은 나를 잊을 것"이라고 폭탄선언,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놨으나 천부적 야구실력 만큼은 건재함을 입증해 보인 셈이다. 한편, 본즈는 이날 입소 직전 가진 인터뷰에선 은퇴 의사에 관해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나에게 집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혀, 2007년에 선수 생활을 지속할 경우라도 이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본즈는 "지명타자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강조해 행크 애런의 빅리그 역대 최다홈런(755개) 기록 경신을 위해 아메리칸리그로 옮길 뜻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까지 본즈는 통산 708홈런을 쳐내 애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역대 홈런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와 관련 메이저리그 전문 주간지 는 최신호에서 '본즈가 올 시즌 40홈런을 칠 수 있느냐에 은퇴 여부가 걸렸다'는 이색 전망을 내놓았다. 만약 홈런 40개를 쳐낼 경우, 통산 748홈런이 돼 애런과 7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므로 본즈나 샌프란시스코나 "1년 더"를 선택할 것이라는 게 주장의 논거였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