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재응-희섭, '긴 여정에 뛰기도 전에 지칠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4 12: 15

완전히 '산 넘고 물 건너' 가는 격이다.
'드림팀'의 일원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구대성(37.뉴욕 메츠) 서재응(29) 최희섭(27.이상 LA 다저스) 등 3명이 길고 긴 여정 끝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들 3명은 소속팀의 스프링 캠프가 비슷한 곳(플로리다주 동부해안가)에 위치한 관계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 5시에 스프링 캠프 숙소를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24일 밤 11시에 일본 후쿠오카 숙소에 도착한다. 무려 28시간이 넘는 비행스케줄이다.
이들은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 오전 8시 올랜도 공항에서 시카고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다. 3시간 여 비행 후 2시간을 대기하고 일본 나리타 공항행 항공기에 몸을 싣는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는 다시 후쿠오카행 비행기로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인 후쿠오카돔 인근의 대표팀 숙소인 시호크 호텔에 24일 밤 11시께 짐을 풀게 된다.
28시간 여의 긴 여정을 보낸 뒤 컨디션 조절에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이 이들 3명의 처지다. 이들은 다른 해외파들보다도 더 힘든 비행이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주에 스프링 캠프가 있는 박찬호(샌디에이고) 김선우 김병현(이상 콜로라도) 등은 그래도 이들 보다는 나은 편이다. 총 여행 시간이 5시간은 적다.
팀 사정상 일찍 합류하지 못한 이들 3명은 긴 여행에 지친 것도 그렇지만 14시간씩이나 나는 시차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보통 시차를 극복하는 데 5일 이상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대표팀의 주축인 이들 3명은 3월초 에나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여겨진다.
3월 3일 대만과의 개막전은 시차를 극복하고 맞게 돼 다행스럽지만 그 이전까지는 비몽사몽간에 훈련을 해야 하는 형편인 것이다. 그래도 일본에서 치러지는 1라운드를 통과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면 비행 일정이 올 때보다는 순조로와 다행이다. 2라운드를 위해 미국으로 갈 때는 전세기편으로 곧장 미국 피닉스로 가는 등 일본에 올 때보다는 훨씬 편한 스케줄로 이동하게 된다.
이들로서는 올 때의 고생을 생각하면 1라운드 대만, 일본전서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 전세기편으로 편안하게 이동하기 위해선 무조건 2라운드에 진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올 때처럼 힘들게 다시 플로리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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