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공한증', "한국은 몸쪽 강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4 14: 01

"한국은 몸쪽 공 공략에 능하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 대표팀의 실질적 에이스로 평가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26)이지만 '공한증'이 심각해 보인다. 마쓰자카는 24일 일본 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만전에 등판할 경우 몸쪽 위주로 승부하겠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만큼 되도록 3구 이내에 승부하겠다"는 요지의 대비책을 밝혔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대만 타선의 약점을 몸쪽에서 찾으면서 "한국은 몸쪽 공을 공략하는 요령이 뛰어난 팀이다. 그에 비해 대만엔 어려워하는 타자가 많다"고 분석, 한국과 대만 타선의 수준이 다름을 인정했다. 현재 일본 언론은 마쓰자카의 대만전 3월 4일 선발 등판을 기정사실처럼 여기는 분위기다. 배경은 무엇보다도 역대 2전 2승을 따낸 마쓰자카의 '대만 킬러'로서 면모 때문이다. 마쓰자카는 지난 1999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에서 9이닝 3피안타 1실점 13탈삼진 완투승, 2003년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을 기록, 대만을 압도한 바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마쓰자카의 '공한증'이다. 일본 언론이 대놓고 '마쓰자카는 한국전에 던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쓸 정도다. 대만과는 판이하게 마쓰자카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번 선발 등판했으나 내리 무너졌다. 또 스케줄을 고려할 때도 마쓰자카의 한국전 등판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마쓰자카가 4일 대만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5구 이상을 던지면 WBC 규정상 무조건 4일을 쉬어야 해 5일 한국전에는 나올 수 없다. 결국 일본의 '에이스'가 한국을 껄끄러워 하는 만큼 대만의 부담만 커지는 상황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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